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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시스템
    독서 2022. 1. 16. 00:24
    목표는 패배자들을 위한 것이고, 시스템은 승자들을 위한 것이다.

     꽤나 도발적인 문구이다. 목표를 위해 달려온 나는 무엇이란 말인가? 하지만 책을 넘기다 보니 금세 설득당했다. 생각해보자. 목표 지향적으로 살다 크나큰 실패에 부딪히는 사람은 과연 그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가?

     

     

    실패와 성공, 모두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발판일 뿐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어떤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적이 없다. 실패가 두려워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심지어 70~80퍼센트만 쏟아도 성공할 확률이 높아 보이는 일들만 목표로 설정했다. 사실 내 삶을 바꿀 만큼 원대한 목표는 끝없이 실패하게 되어있다. 그렇기에 목표가 항상 성공하고 있다면, 스스로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나를 낭비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생각을 살짝만 뒤집자. 목표를 만들지 말고, 시스템을 만들어라. 내가 겪는 모든 것들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취업에 실패했다? 목표는 패배자들을 위한 것이다. 당신은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당신의 시스템의 살짝 부족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취업을 하지 못한 것은 당신의 시스템을 개선시킬 좋은 기회인 것이다. 사업에 성공했다? 이건 목표를 달성한 게 아니라, 네 시스템이 그럭저럭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스템의 장점을 더욱 갈고닦아야 한다. 목표를 세우지 말고, 당신이 겪는 모든 것들을 더 나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쏟아라.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적절한 수면을 취해라.

     더 나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발판은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적절한 수면이다. 올바른 식습관은 칼로 자르듯 정해진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음식을 섭취해보며 에너지 레벨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밀가루, 흰 쌀밥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점심에 먹고 나면 잠이 온다면 이는 에너지 레벨을 떨어트리는 음식인 것이다. 고구마, 닭가슴살 샐러드 등을 먹고 나면 점심 이후에도 졸리지 않고 멀쩡하다면 고구마와 닭가슴살 샐러드가 올바른 식습관인 것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 맛없는 음식을 억지로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이는 오히려 맛없는 음식을 참고 먹기 위해 쏟는 에너지가 더욱 크다. 올바른 식습관을 위해서 네 에너지 레벨을 유지할 수 있는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소금, 올리브유 등을 이용해라.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레시피를 구축해 꾸준히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운동 또한 마찬가지로, 헬스 클럽을 억지로 가서 운동하는데 매일 의지력을 쏟지 말라.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운동복을 입으면 자동으로 운동하고 싶어지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라. 운동, 식습관, 수면 모두 결국 습관을 통해 에너지를 쏟지 않고도 좋은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다양한 기술을 익혀라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시스템이다. 전문 지식이 뛰어난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성공의 기회는 다양한 능력의 곱연산으로 다가오게 되어있다. 저자가 추천한 기술들 중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기술들을 몇 가지 골라 이야기해본다.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연습하고, 수줍음을 극복하라

     나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 서면 개인적으로 말할 때보다 논리, 자신감, 발성 등 말하기에서 중요한 능력치가 줄어듦을 느낀다. 이는 분명 훈련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저자는 말하기 클래스 등을 수강해서 해결하라고 추천하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말하기 클래스를 들어야겠다.

     

     그리고 아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잘하는 편인데 모르는 사람에게는 말을 잘 못건다. 사람들도 똑같이 부끄러워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연습을 하자. 길거리에서 뭔가 길을 찾을 때 핸드폰을 먼저 보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업무를 위한 글쓰기를 연습하라.

     업무를 위한 글은 간결하고, 정확하게 써야한다. 글이란 건 결국 누군가가 읽어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전하는 바가 명료하게 글이 좋은 글이다. 이런 명료한 글을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처음부터 글을 어떻게 쓸까 끙끙대지 말고 먼저 생각나는 걸 전부 뱉어낸 다음, 필요 없는 단어당 10만 원이라고 생각하며 퇴고를 하자. 지금도 열심히 이 글을 퇴고하고 있다.

     

    심리학을 배워라

     우리는 혼자 살지 않는다. 사회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고, 사랑하며, 성공한다. 그렇기에 심리학을 익혀야한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철저하게 이성적인 사람은 없다. 저자는 다양한 심리학 용어를 추천해주며 시간 날 때마다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해서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화술을 익혀라

     좋은 화술이란 단순하다. 상대가 나와 대화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말을 청산유수로, 혹은 개그맨처럼 재밌게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를 이용하라. 나도 돌이켜보면 내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남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건 꽤나 지루하다. 그렇기에, 상대가 나와 대화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방법 또한 간단하다.

    1. 공통의 관심사를 찾을 때까지 질문하기
    2.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기
    3. 상대가 이야기할 수 있게 하기
    4. 상대가 이야기할 때 집중해서 듣고, 리액션하기
    5. 내가 이야기할 땐, 불평과 슬픔은 줄이고 언제든 재미있는 이야기 준비해서 활용하기.

     

    좋은 설득법을 갖춰라.

     좋은 설득법 또한 단순한 프레임워크를 통해 익혀나갈 수 있다. 다양한 말투와 습관을 저자는 말했는데, 내게 크게 다가온 건 5가지다. 

    1. 왜냐하면
    2. ~해도 괜찮을까요? 
    3. 명확하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4. 어떻게 도와주실 방법이 없을까요?
    5. (디테일하게) 고맙습니다.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라

     굉장히 재밌는 책이다. 4컷 만화가인 저자가 위트와 함께, 자신의 삶의 철학을 굉장히 함축적으로 들려준다. 나는 단순히 이렇게 책을 읽은 감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구축에 머무는게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 시스템을 점검하며 개선시키는 과정을 기록해나가고 있다.

     

     

     

    지금 당신의 삶이 목표로만 가득차있고, 목표에 실패해 괴롭다면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외쳐라.

    더 시스템 주세요!
     

    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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